▲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쿠르스크 전선의 북한군을 격퇴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장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드론 공격으로 북한군을 사살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하며 1인칭 시점의 흑백 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북한군을 격퇴하는 모습이라며 2분 45초 분량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눈 쌓인 전선에서 나무 사이 등에 숨어 있던 북한군 추정 병사들이 드론 공격에 쓰러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공중에서 찍은 영상 속에서 한 병사가 있던 자리에 돌연 공격으로 인한 섬광이 일자, 이 병사는 이내 옆으로 나뒹굴며 쓰러집니다.
몇 명의 병사가 일렬로 눈밭을 걸어가던 중 뒤쪽에서 폭발과 함께 포연이 자욱하게 일어나는 장면도 있습니다.
이후 눈밭에 쓰러져 고통스러운 듯 다리를 더듬는 한 병사의 모습이 카메라에 클로즈업으로 포착됩니다.
이어지는 다른 장면에서는 두 명의 병사가 눈밭에 앉아있던 중 뭔가 낌새를 느낀 것처럼 황급히 자리를 피하자, 곧바로 그 자리에 포탄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이뤄집니다.
달아나려던 두 병사 중 한 명은 이내 집속탄의 새끼 폭탄에 당한 듯 그대로 쓰러져 눈밭에 나뒹굴고 맙니다.
이 밖에도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 기관총이 눈밭을 향해 불을 뿜는 장면, 야간에 이뤄진 공격으로 전장에 화염이 연이어 터지는 장면 등이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북한군을 향한 공격이라는 점을 알 수 있도록 화염 옆에는 인공기 표시를 했습니다.
이 영상의 진위 여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RBC는 "특수작전군은 북한이 쿠르스크에서 전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특수작전군에 따르면 MK-19 유탄발사기와 드론 투하 등을 동원해 북한군을 공격, 12명을 사살하고 20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페이스북 영상 캡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