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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25년째 선행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찾아와…25년째 선행
▲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로 25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선행입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26분 노송동 주민센터에 한 중년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성금을 놓고 갔습니다.

액수는 현재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천사의 선행은 올해까지 25년째, 26차례에 걸쳐 이어지게 됐습니다.

전주시는 천사의 뜻에 따라 성금을 노송동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독거 노인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해 쓸 예정입니다.

이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천 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씩을 놓고 가면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전혀 드러내지 않아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립니다.

천사의 성금은 생활이 어려운 노송동 주민과 학생에게 연탄, 쌀, 장학금으로 전달됐고 주민들은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천사 축제와 다양한 재능기부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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