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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빈집 5년 전보다 34.5% 늘어…농어촌에 몰려

제주 빈집 5년 전보다 34.5% 늘어…농어촌에 몰려
▲ 2021년 제주 빈집(자료 사진)

제주에 1년 이상 거주나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늘었습니다.

올해 빈집은 총 1천159채(제주시 790, 서귀포시 369)로 조사돼 5년 전 2019년 862채(제주시 548, 서귀포시 314)에 비해 34.5%(297채) 늘었습니다.

빈집 비율은 제주시 68%, 서귀포시 32%로 나타났고, 농어촌지역 빈집이 765채(66%)로 도시 394채(34%)보다 더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한경면 9.5%, 한림읍 8.8%, 애월읍 8% 순으로 빈집이 많았고 서귀포시의 경우 대정읍 5.2%, 성산읍 4.1%, 표선면 4% 순으로 빈집 비율이 높았습니다.

올해 1천159채의 빈집 중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등급은 110채(9.5%), 수리 후 거주나 활용할 수 있는 2등급은 848채(73.2%)로 조사됐습니다.

또 철거해야 하는 3등급 빈집은 201채(17.4%)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2025년 제주형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매년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3등급 빈집을 우선으로 철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거된 빈집은 2023년 35동, 지난해 33동이며, 올해는 60여 동가량의 빈집이 철거됐습니다.

제주도는 빈집을 철거한 곳을 정원이나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소유자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제주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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