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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이첩' 내부 반발에…검찰총장, 검사장들에 서신

<앵커>

검찰이 어제(18일)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기로 하면서 수사팀 내부에서 반발 조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정연 기자, 검찰총장이 공수처 사건 이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검찰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사팀 내부에서는 곧장 반발이 터져 나왔는데요..

심우정 검찰총장은 어제 검찰 내부 반발을 의식한 듯 전국 검사장들에게 이첩 경위를 설명하는 서신을 보냈습니다.

심 총장은 "이번 사건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대사건으로서 그 전모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밝히는 게 중요하지만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법 절차와 관련한 어떠한 빌미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심 총장은 특히 어제 공수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대검은 이첩요청을 철회하거나 공조수사를 하자고 계속 설득했지만, 공수처가 거듭 이첩을 요구해 법에 따라 사건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총장은 "총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내린 결정이지만, 고생한 후배 검사들의 마음이 어떨지 저도 같은 마음으로 짐작이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어제 부른 707 특수임무 단장을 오늘 새벽까지 조사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어제 오전 비상계엄 당시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했던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특수임무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늘 새벽 2시까지 조사했습니다.

[김현태/육군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 단장 : 전반적인 걸 다 시간대별로 확인하셨고, 제가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라든지 군에서 쓰던 안보폰 통화내역까지 다 드렸기 때문에….]

김 단장은 비상계엄 당시 상황과 관련해 지난 3일 밤 퇴근을 준비하던 중 TV를 통해 계엄 담화를 처음 들었고 그 직후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출동 가능하냐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707 특임단이 국회에 실탄 5천900발을 가져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가져간 실탄은 1천920발이라며, 테이저건 탄은 아예 안 가져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단장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다가 부대로 복귀한 707 특수임무단 대원들이 약 2주간 사실상 감금됐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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