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여파 겨울까지 영향…귤·딸기 가격 치솟아

지난여름 기록적 폭염의 영향이 겨울철까지 미치면서 제철과일인 감귤과 딸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천265원으로, 1년 전보다 18% 비쌌습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2천907원)과 비교하면 47% 높습니다.

딸기의 경우 평균 소매가격은 100g에 2천532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고 평년보다 24% 올랐습니다.

감귤은 여름철 폭염으로 껍질이 벌어지고 터지는 '열과' 피해가 컸으며, 지난 10월 고온이 지속되고 강우가 잦아 병충해도 늘었습니다.

딸기는 고온으로 정식(아주심기) 시기가 늦춰지고 초기 생육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작황이 회복되는 추세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