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소노-수원 KT 경기. 소노 이정현이 득점한 후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수원 kt에 17점 차 대승을 거두며 11연패 수렁을 빠져나왔습니다.
소노는 18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t를 75대 58로 제압했습니다.
창단 최다인 11연패를 기록 중이던 소노는 무려 1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김승기 전 감독이 폭행 사건으로 물러난 뒤 소노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은 9번째 경기에서 사령탑 데뷔승을 올렸습니다.
10위 소노는 6승 13패를 기록, 9위 서울 삼성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3연패를 당한 kt는 10승 9패로 4위에서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소노는 1 쿼터에서 스틸 3개로 kt의 공격 작업을 막았고, 유기적인 수비로 kt의 필드골 성공률을 24%로 묶어 19대 9로 앞서 나갔습니다.
2 쿼터에서는 이정현이 3점포 3개를 쏘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신인 이근준도 외곽 득점을 지원했습니다.
리바운드에서도 kt(6개)의 두 배가 넘는 13개를 잡아내며 골 밑을 지배했습니다.
47대 25로 앞선 채 들어선 3 쿼터에서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의 속공으로 26점 차로 달아났고,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습니다.
다만 연패 기간 3, 4 쿼터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역전패한 경우가 많았던 만큼, 소노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김태술 감독은 마지막 쿼터 초반 kt가 연속 5 득점하자마자 곧바로 작전시간을 쓰는 등 연패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kt 레이션 해먼즈의 득점에 양 팀의 격차가 15점 차로 줄었으나, 2분을 남긴 시점 이정현이 외곽포를 가동해 다시 20점 차를 만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소노의 이정현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28점 4 리바운드 6 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습니다.
윌리엄스는 18점 20 리바운드로 괴력을 뽐냈습니다.
또 '동호인 출신' 신인 정성조는 경기 종료 52초 전 3점포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kt에서는 박준영이 14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