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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전 북미 협상 가능성 선제 대비"

조태열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전 북미 협상 가능성 선제 대비"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로드맵을 마련해 북미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8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교부·기재부 장관 합동 외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 대사를 북한 업무를 포함한 '특수 임무' 담당 대사로 지명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 문제, 특히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생각을 우선순위 과제에서 빼놓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핵문제 포함해 북한과 협상 기회가 열린다면 그 모든 기회에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일본 외신이 한국의 정치 상황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 영향이 있는지 묻자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조기 종전 의지를 밝힌 트럼프 당선인 구상에 대해서도 조 장관은 "의지가 강하다 하더라도 단기간 내 종전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한국은 우크라전 양상과 종전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 등 동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대응 전략을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비상계엄 여파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경제적·외교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조 장관은 프랑스 정치 사상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발언을 인용해 "민주주의는 언제나 자기 스스로를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진 체제"라며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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