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 인청 특위 첫 회의…23∼24일 인사청문회

<앵커>

공석인 헌법재판관 선출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야당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위원장에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선출됐고, 오는 23일과 24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관 임명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 불참 방침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불출석한 가운데, 회의는 민주당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만 참여한 채 진행됐습니다.

당초 인청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으로 내정돼 있었지만, 국민의힘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야당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헌법재판관 선출에 대한 심사가 보다 원활하고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여러 위원님들과 국민 앞에 드립니다.]

야당 간사로는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고 불참한 여당 간사 선출은 미뤄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신속히 인사청문특위에 들어와 청문절차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민/무소속 의원 : 국회가 중심을 잡고 국민들에게 또는 세계에 대한민국이 평온하다 대한민국이 안정적이다. 이런 메시지를 줘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 정말 유감이고…]

[김기표/민주당 의원 : 이 청문회 자리에 저렇게 불출석하겠다고 하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다 그리고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려운 행위다.]

위원회는 민주당 추천 후보인 마은혁, 정계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국민의힘 추천 후보인 조한창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4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의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