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크루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에 살상용 드론을 그냥 지켜보고 있는 북한군 추정 병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백 명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 중에 사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는 17일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의 계급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하급 군인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아주 가까운 군인까지라고 답변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16일에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다 사상자가 발생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의 게시물에 따르면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은 쿠르스크주에서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점령한 러시아의 서부 영토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지역을 탈환하지 못해 몇달째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는 1만 1천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실제 전투에 투입되는 인원은 아직 불명확합니다.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개 영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