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운 날씨에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많은 시민들이 응원봉 등을 들고 모였습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외쳤습니다.
앞서 어제(17일) 오전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체포와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이홍정/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의장: 수사기관이 보여주는 소극적인 행보는 결국 윤석열과 그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의 시간만을 벌어줄 것이다.]
1천500여 개 시민 단체가 연대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기자회견 뒤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이동하다 통행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자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탄핵 사건을 심리할 재판관들에게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신속하고 정확히 해 달라', '옳은 결정을 해 달라'고 호소하는 연하장을 보내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헌재 재판관들의 명단과 헌재 주소, 연하장을 보내는 방법 등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탄핵 연하장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도 등장했었는데, 당시에는 1만 통 이상의 연하장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또 헌법재판소 인근의 맛집과 미술관 같이 가볼 만한 장소들을 공유하면서, 주말에 있을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을 제안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신동환·김한결, 영상편집 : 위원양, VJ : 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