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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헌법재판관 임명·내란 국조' 평행선…고성 설전도

양당 원내대표와 손잡은 우원식 의장(사진=연합뉴스)
▲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와 대화하기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여야가 오늘(17일)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임명 및 비상계엄 국정조사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습니다.

민주당은 회동에서 23∼24일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 인사청문회 개최, 27일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라는 일정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당은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헌법재판관을 (한덕수) 권한대행이 임명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6인 체제에서는 탄핵 결정 시 6명 전원이 찬성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자신들이 추천한 2명을 넣어 표결에 유리하게 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인사청문회를 안 하겠다는 건 헌법재판을 지연하고 방해하겠다는 것"이라며 "만약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민주당 추천 2명(인사청문회)을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지난 12일 6개 야당이 제출한 '내란 사태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신속한 추진을 위해 20일 안에 국조특위 명단을 제출할 것을 당부했고 민주당도 동의했지만, 국민의힘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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