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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현대 등 22개 차종 30만 7천 대 차량 리콜"

<앵커>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 등 5개사 22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차량은 K7 14만 대와 쏘렌토 10만 여대 등 모두 30만 대가 넘는데, 제조사에서 자발적 시정조치, '리콜'에 들어갑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지엠, 혼다코리아 등에서 판매한 22개 차종, 30만 7천여 대에서 차량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 조치, 즉 리콜이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K7 13만 7천여 대에서 전자제어 유압 장치 불량이 발견돼 어제(16일)부터 리콜이 시작됐습니다.

이 불량 때문에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되면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북미에서 판매한 2014년부터 16년까지 연식 차량에서 발견된 전자 유압 장치 불량이 이 차들에서도 나왔습니다.

쏘렌토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10만여 대도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인해 주간주행등 일부가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문제로 내일부터 리콜 대상이 됩니다.

현대차에선 넥쏘와 수소 전기버스 등 4개 차종 3만 6천 대가 차량에 불이 났을 때 수소를 배출하는 온도 감응식 압력해제 밸브 제조 불량으로 오는 20일부터, 아이오닉5 2천500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방향지시등을 작동했을 때 주간주행등이 꺼지지 않는 문제로 오는 24일부터 시정조치 예정입니다.

지엠의 트랙스 등 13개 차종 3만 1천 대는 연료펌프 컨트롤 모듈 문제로 시동 꺼짐 현상이 생길 수 있어서 오는 23일부터 시정 조치에 들어갑니다.

혼다의 파일럿 245대도 연료탱크 파이프 불량으로 연료 주입 시 누출 우려에 20일부터 리콜 조치 예정입니다.

각 제작사에선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차량 결함 관련 내용을 알려야 하고, 결함 내용을 차주 자비로 수리했다면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은 자동차 리콜센터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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