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부산물을 가축사료로 재활용…농식품부, 시범사업 개시

식품 가공·유통 과정에서 버리는 식품 부산물을 사료로 재활용하는 규제 특례 실증사업이 시작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삼성전자와 이마트, 농협경제지주 등 10개 기업·기관과 오늘(17일) 중구 이마트 본사에서 '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사료 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식품 부산물 배출부터 보관, 수거, 자원화까지 모든 과정에서 선도 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식품 부산물을 축산사료로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규제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여태까지 대형 급식소 조리 과정에서 버리는 식자재와 유통사에서 판매하지 못한 과채류 등은 모두 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규제 특례 실증사업을 통해 식품 부산물을 다른 음식 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수거·보관하고 가공을 거쳐 사료로 만드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간 11만 6천 t(톤) 규모에 이르는 식품 부산물을 축산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면 폐기물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