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전북 전주의 도심인 풍패지관 앞에서 열린 '전북도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전북 시민사회단체가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갑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전주 도심인 풍패지관에서 '1만 전북도민 촛불대행진'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일까지 매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앞서 이 단체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에도 전주에서 도민대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1만 5천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윤석열에 대한 탄핵 절차가 끝난 게 아니"라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많은 시민이 모여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북 농민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며 상경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은 오후 1시 고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공조한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식량주권 실현, 개방농정 철폐 등을 반영한 농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농민들은 트랙터 20대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어제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출발한 전농 광주전남연맹 트랙터 11대와 합세한 뒤 충청도, 경기도 등을 거쳐 오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행진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