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노동자
올해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가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업자 중 절반가량은 광·제조업에서 일하고 있고 임시·일용직 비중이 임금직의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 1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 명(9.1%)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8만 7천 명 늘어난 101만 명이었습니다.
외국인 취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입니다.
외국인 취업자 수는 취업 비자 쿼터가 확대되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단순 노무 인력(E-9·비전문취업) 비자 쿼터가 확대되면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인이 34만 1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이 12만 3천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이 46만 1천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9만 1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4만 4천 명) 등에서도 10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95만 6천 명으로 대부분(94.6%)을 차지했습니다.
임시·일용직은 32만 9천 명으로 임금직의 34.4%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5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이 약 26% 수준인 점에 비춰보면 외국인 취업자의 임시·일용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셈입니다.
외국인 임금직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구간이 48만 9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300만 원 이상이 35만 4천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상주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84.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