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하는 신병대 청주부시장
청주시는 지난해 이동통로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던 시 운영 눈썰매장을 장소를 옮겨 재개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1일부터 청원구 주중동 생명누리공원에 새롭게 문을 여는 눈썰매장은 높이 6m, 폭 15m, 길이 60m의 일반용(6레인)과 높이 4m, 폭 10m, 길이 40m의 유아용(4레인) 레인을 갖췄습니다.
이 눈썰매장은 내년 2월 2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2시∼오후 5시(2회 차) 두 차례씩 운영됩니다.
입장료는 2천 원입니다.
빙어 잡기(5천 원), 회전 썰매(3천 원) 등 부대시설은 별도 이용료를 내야 합니다.
지난해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내에서 첫선을 보였던 눈썰매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통로가 붕괴해 이용객 12명이 다쳤습니다.
이동통로 지붕 위에 쌓인 인공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청주시는 새 눈썰매장의 이동통로는 하우스 지붕을 설치하지 않고, 안전점검 인력도 늘리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전했습니다.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동안 총괄, 현장관리, 안전관리, 응급요원 등 총 25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재난 관련 단체로 구성된 자율방재단도 안전관리에 참여합니다.
또 회차당 입장 인원을 800명으로 제한하고, 개장 전 민간 안전 전문가(건축·구조·전기)의 점검을 시행합니다.
신병대 청주부시장은 "작년의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관리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전 걱정 없이 다양한 시설과 체험행사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붕괴 사고를 수사한 경찰은 지난 6월 눈썰매장 운영 대행업체 대표와 현장 책임자, 청주시 담당 공무원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