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에 출석요구서 전달을 실패한 뒤 이동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오늘(17일)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실 청사 내에 있는 대통령경호첩니다.
경호처 서버에는 조지호 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등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하고 관리합니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여겨집니다.
공조본은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수사관들을 보내 용산 대통령실 청사 민원실에서 출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다만 경호처가 공조본의 청사 진입에 응할지는 미지숩니다.
공조본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보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청사 진입을 거부했습니다.
공조본은 당시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았습니다.
공조본은 같은 시간 조 청장의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