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 대사, 북한 주재 나이지리아 대사관 직원 면담
주북 나이지리아 대사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닫았던 문을 다시 연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SNS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패트릭 이모두 이몰로고메 주북 나이지리아 대사 대리를 최근 평양에서 만났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마체고라 동지는 얼마 전 우리의 새 동료를 따뜻이 맞이했다"며 "상봉 과정에서 조선 반도에 관한 절박한 문제들에 구체적인 의견이 교환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대사관을 두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북한과 1976년 수교했는데 아프리카 내 대표적 친북 국가로 분류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서도 북한이 나이지리아에 제재를 위반하고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고 꾸준히 지적돼왔습니다.
북한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국경이 지난해 8월 재개방된 이후 중국·러시아·몽골·쿠바 등 친북 국가들만 대사관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중남미 내 반미 국가인 니카라과는 올해 평양에 대사관을 새로 개설했고 북한은 지난 9월 안드레아스 벵트손 신임 스웨덴 대사를 부임하게 하는 등 일부 서방 국가의 대사관 재가동도 허용했습니다.
폴란드도 외무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북한에 외교관을 4년 만에 복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브라질, 이란, 인도 대사관도 평양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