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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10개국 · EU "북러 군사협력 규탄…경제제재 등 계속"

한미 등 10개국 · EU "북러 군사협력 규탄…경제제재 등 계속"
▲ 러시아·북한군 시신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사진(사진 일부는 모자이크 처리)

러시아군에 배치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본격화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군사 블로거 등이 밝힌 가운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10개국과 유럽연합(EU)은 16일(현지시간) 북러간 군사 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미국 국무부가 배포한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장에 투입하기 위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해 북러간 군사적 협력이 증대하는 것에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직접적 지원은 전쟁의 위험한 확대를 의미하며 유럽 및 인도·태평양 안보에 중대한 후과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포탄 등을 수출하고, 러시아가 무기 등을 포함해 북한 군인을 훈련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WMD)와 그 전달 수단을 포함해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정치·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면서 "우리는 북러간 파트너십이 제기하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제재 부과를 포함한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미국, 한국, EU 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참여했습니다.

성명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와의 교전 등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지난 14일 북한군과 러시아군으로 혼성 편성된 공수부대와 해병대가 자국 공격으로 치명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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