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탄핵 촉구 집회에서 시민을 위해 음료 등을 대신 결제하는, 이른바 '선결제' 문화가 확산했죠.
그런데 일부 매장이 선결제를 받고도 배달 영업을 우선시하는 등 손님들을 차별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오클릭> 첫번째 검색어 '선결제 받아놓고 너무하네'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선결제 받은 사업장에 대한 씁쓸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집회에 참여하기 전에 선결제된 한 김밥집을 찾았다는데요.
김밥집엔 자신처럼 집회 참가자 30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는데, 마침 배달 주문도 밀려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밥집 측은 배달과 현장 주문을 먼저 처리하면서 선결제된 주문을 계속 뒤로 미뤘다는데요.
글쓴이는 45분이나 기다렸지만 그 사이 줄은 겨우 5명만 빠졌고 마냥 기다릴 수 없던 탓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선결제 매장인 다른 가게를 찾았더니 이번엔 선결제 주문은 "지금 안 된다" 는 대답이 돌아왔다는데요.
그러면서 선결제가 아닌 뒷사람의 주문은 받았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바쁜 건 알겠지만, 업주들이 선결제 손님한테 무료로 배식해 주는 것처럼 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누리꾼들은 "무슨 거지들 공짜 밥 주는 줄 아나" "선심에 이렇게 먹칠을 하면 안 되지, 매장 보너스 준 게 아니거늘" "집회 선결제 릴레이는 이번으로 끝내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