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가결 이후 첫 거래일인 오늘(16일), 금융시장은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고, 환율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첫 거래일인 오늘,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00선을 회복하며 계엄 사태 이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코스닥도 장중 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들어선 지난 6일부터 2조 원 넘게 투매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늘은 코스피, 코스닥에서 4천억 원 넘게 '되사기'에 나서면서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환율은 2원 하락한 1,431원으로 출발했고 한때 1,42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그간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고, 외환시장 변동폭도 줄여나가고 있다"며 한숨 돌리면서도,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아세안+3 포럼) : 최근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다행히 지난 주말 '수습 절차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했습니다.]
다만, 5개월째 20조 원 이상 계속 팔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성장 우려와 주력 산업의 경쟁력 부진이 깔려 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금융당국은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이 27조 원로 충분하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