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11일 만인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습니다.
그 직후 국회사무처는 탄핵소추 의결서 등본을 대통령실에 전달했고, 14일 오후 7시 24분부터 윤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탄핵소추안 등의 표결을 위해 여러 차례의 본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이때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과 행동도 화제였습니다.
특히 탄핵안이 가결된 뒤 우원식 의장의 말이 마음을 울렸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오늘 우리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국민의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입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습니다. 국회와 국회의장은 이 사실을 깊이 새길 것입니다.
이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게 됩니다. 국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서두르겠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됩니다. 이제 함께,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아갑시다.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정부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주십시오. 국회도 대외 신인도 회복과 민생 복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의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취소했던 송년회, 재개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습니다. 희망은 힘이 셉니다."
그 순간순간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은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