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오닐 감독
'황소' 황희찬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이 성적 부진에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울버햄튼 구단은 오닐 감독 및 그의 스태프와 결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울버햄튼을 이끌어 온 오닐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무승에 그치며 출발이 좋지 않았고, 줄곧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우스햄튼과 11라운드, 풀럼과의 12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다시 4연패에 빠지며 현재는 20개 팀 중 1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16라운드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에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을 얻어맞고 2대 1로 패배한 것이 감독 경질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EPL에선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하흐, 지난달 레스터시티의 스티브 쿠퍼에 이어 오닐까지 3명의 감독이 경질됐습니다.
오닐 감독이 떠나면서 이번 시즌 부진을 겪는 황희찬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의 중용 속에 리그에서 12골을 터뜨리며 EPL 입성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은 이번 시즌엔 부상 여파 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10월 국가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8∼11라운드 결장한 뒤 12라운드부터 뛰고 있으나 아직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전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선 후반 37분 교체로 투입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