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을 향한 경찰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승훈 기자, 비상계엄 당시에 군이 몇 명이나 동원됐는지, 경찰이 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사태에 군인 1천500여 명이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엄에 동원된 군인의 숫자가 구체적인 규모로 수사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일반 병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사흘 전 대국민 담화에서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동원된 군인들은 국방부와 육군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경찰이 박안수 계엄사령관 등 현역 군인 43명을 조사해 파악한 규모인데, 수사가 더 진행되면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요, 경찰 특별수사단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사람으로 추정된다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있었던 국무회의, 여기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 조사는 지금 계속되고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경찰은 오늘 송미령 농림부장관을 불러 계엄 당시 국무회의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장관을 포함하면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 참석자 11명 가운데 지금까지 5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검찰과는 별도로 경찰의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경찰은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다시 진행하거나 소환 통보, 또는 체포영장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검찰을 거치지 않고 공수처에 윤 대통령과 경찰청장의 안가 회동 사건을 이첩해서 공수처가 체포 영장을 청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