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이번 주 최소 22개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경제 규모로 보면 전 세계의 5분에 2에 달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관심은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속도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시선이 더 집중돼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오는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입니다.
BOE는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장 충격과 함께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모두 고려해 금리를 신중하게 인하해 왔는데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이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했으나 그 뒤는 계속 동결해 왔습니다.
북유럽 지역에선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이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지만, 이번에는 속도를 낮춰 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반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1년 만에 둔화를 멈춤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목표치(4%)의 두 배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준금리를 23%로, 2%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3차례 연속 인하한 것입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리서치국의 왕신 국장은 14일 열린 한 행사에서 인민은행이 내년에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적시에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정은 지난 11~12일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적자와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확대하고,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천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