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어제(14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정치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보미 기자, 이재명 대표가 오전에 진행한 기자회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함께 외쳐준 국민께 감사하다면서 이제는 국정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초당적 협력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외교 공백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도는 떨어졌습니다. 내란 동원으로 국방과 안보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드립니다.]
이 대표는 공조수사본부에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헌법재판소에는 국가 혼란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파면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당론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정의 편에 서준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통화를 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어제저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정파를 떠나 중립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한 권한대행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제가 어제 우리 총리님과 통화를 잠깐 했습니다. 이제는 여당이 지명한 총리가 아니라, 이제는 여야를 가리지 말고 정파를 떠나서 중립적으로, 정부 입장에서 국정을 해나가셔야 되겠다는 말씀드렸고….]
이 대표는 당내에서 검토했던 한 권한대행 등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추진은 국정 혼란 우려가 있어 절차를 밟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 경제 회복과 관련해서는 소비 침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현재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줄줄이 사퇴했습니다.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위원인데요.
탄핵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어야 하는데요.
아직 사의 표명을 하지 않은 한동훈 대표가 사퇴하면 비대위원장 임명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될 권성동 원내대표가 하게 됩니다.
(현장진행 : 이우승,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