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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다…"환금성 중시하는 투자 패턴"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다…"환금성 중시하는 투자 패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올해 서울 주택 시장에서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3년 만에 가장 많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153.87대 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입지나 환경이 상대적으로 덜 선호되는 곳들의 악성 미분양은 늘어나는 일종의 양극화 현상이 보이고 있는 겁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모두 523가구에 이르는 걸로 집계했습니다.

서울 전체 미분양 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0%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408가구를 기록했던 때보다 28.2%, 115가구가 늘었습니다.

준공후 미분양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로, 자치구별로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강서구 145가구, 광진구 33가구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도 양천구, 강북구, 구로구 등에 2-30가구 대의 준공후 미분양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을 제외한 서울 미분양 주택은 39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어들면서 2년째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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