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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진우 수방사령관 첫 조사…구속영장 청구 예정

검찰, 이진우 수방사령관 첫 조사…구속영장 청구 예정
▲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14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날 체포된 이 사령관을 이날 오전부터 불러 조사했는데, 이 사령관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뒤 병력이 국회로 출동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끌어내라"는 지시를 두 차례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술이 맞다면 윤 대통령이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도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전화해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부터 계엄 작전을 알고 있었던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방사 간부들은 검찰 조사에서 이 사령관이 계엄 선포 전 임무가 있을 것 같으니 사령관 사무실로 모일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사무실에는 국회 투입 병력을 현장에서 지휘한 제1경비단장도 함께 소집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곽 사령관 역시 계엄 선포일보다 앞선 지난 1일 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이 사령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시 수방사 1경비단과 군사경찰단 등을 국회에 투입한 경위와 목적, 총기 소지 여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어제 오후 9시쯤 영장에 의해 체포해 군 구금시설에 수용했습니다.

검찰은 15일 오후 9시쯤까지인 체포시한이 끝나기 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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