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일본 총리 "한일 관계 중요성 변함없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오늘(14일) 기자들을 통해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기자들에게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습니다.

오키나와현을 방문 중인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후 기자들에게 "계속해서 한국 측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번 비슷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도 "정부는 어떤 정권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 관계를 확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일관계를 중시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5일 중의원에서는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 한국의 국익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그런 노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윤 대통령에 우호적인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애초 취임 후 첫 양자 외교를 위한 방문국으로 한국을 꼽고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내년 1월 방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계엄 여파로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 방문을 조율하며 방한 계획은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