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습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1일 만이고,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지 7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야당의 예산 및 입법 독주, 정부 관료 탄핵 추진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키며 사태를 일단락시켰고, 이후 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7일 이뤄진 표결에서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참석해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되었습니다.
야당은 지난 12일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에선 악화한 국민 여론과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영향으로 '표결 참여·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14일 표결에서는 재석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었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탄핵 찬성, 광화문 광장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려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부터 14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영상은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