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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격랑 속 정국, 전망은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

<앵커>

잠시 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국민담화가 예정돼 있습니다. 담화가 시작되면 저희가 현장 연결해 드리기로 하고요, 그전에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 그리고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먼저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굉장히 긴박해 보입니다. 지금 사실상 지도부가 붕괴되는 이런 수순 아닙니까? 

Q. '한동훈 체제' 붕괴?

[이재영/전 국민의힘 의원 : 네, 지금 선출직 6명이잖아요. 한동훈 대표 포함해서. 그런데 5명의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동훈 대표는 계속해서 직을 수행하겠다고는 했으나, 나머지 5명이 지금 사퇴 의사를 밝혔고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 그게 반려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닐 것 같고 해서 지도부가 지금 붕괴되는 수순을 밟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권성동 대표도 당선된 지 이틀밖에 안 됐으나 일단은 사퇴 의사는 밝힌 것 같아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원들이 그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추진하면 아마 직을 지킬 것 같고 어찌 보면 바로 우리는 비대위 체제로 지금 전환될 수도 있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덕수 총리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고 오시겠습니다. 

Q. 한덕수 담화 평가?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덕수 총리의 지금 담화문을 들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전에 왜 소신 있게 이야기를 못했을까 그런 생각이 참 듭니다. 그전에는 국회에 와서 항상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잘되고 있다. 경기 하방 위험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자세를 낮추어서 긴밀하게 협의하겠다,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도 불참하면서 극단으로 치달았잖아요. 그리고 각 부처의 장관들도 국회와 대립적 관계 속에서 고성을 지르고 이런 장면들이 계속 연출되지 않았습니까? 현재 경제 상태의 어려움과 정부와 국회의 관계 설정,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한덕수 총리가 이야기한 정도로만 했었어도 이 국정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라는 참 아쉬움이 많은 드는 대목이고요.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에 지속적으로 민생 안정 그리고 탄핵 사태를 맞이해서 국제 신임도가 하락할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면밀하게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 지금 경제가 어렵습니다. 너무나도 어렵고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고 계셨지만 지금 내수를 중심으로 한 민생 경제가 너무나 어렵고요. 식당들이 다 텅텅 비어 있습니다. 내수 경제가 돌아가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서민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좋은 대안과 또 그에 맞는 정책 그리고 그에 맞는 예산을 반드시 수립해서 잘 헤쳐나가야 할 것 같고요. 또 중요한 것은 대외 신인도가 많이 떨어졌을 겁니다. 기업들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거나 자금 조달에 있어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외교라든지 통상 측면에서도 한국의 위상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서 이 떨어진 위상이 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전 세계가 감탄을 하리라고 봅니다. 또 그 과정에서 시위나 집회가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그리고 아주 유쾌하게 하나의 파티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대하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으리라고 봅니다. 저는 이것을 K-데모크라시로 명명을 하고 싶은데요. 이런 면을 잘 홍보를 해서 떨어질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대외 신인도 하락을 즉시 막아야겠고요. 특히 주식 시장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주식 시장을 살릴 수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책도 만들어내야 하고요. 무엇보다도 민생과 내수 회복 진작에 더욱 힘쓰는 다수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비대위 체제' 여당 어떻게 흘러갈까?

[이재영/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분당까지는 가지 않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고요. 지도부가 사퇴했으니까 이것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는 한데, 지금 생각에는 제가 감히 말씀드리지만 아마 그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미 벌써 논의가 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한덕수 총리가 이제 대행이 이야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오히려 안정감에 방점을 찍었다고 봐요. 그런데 그러면 한덕수 지금 대행이 과연 어울리는 사람이냐. 저는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말미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긴 공직 생활에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맞습니다. 그리고 경제 전문가고요.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어느 때보다도  그런 전문성이라든지 아니면 그동안 국정 운영을 다른 방면에서 여러 정권을 통해서 해왔던 사람으로서는 지금 굉장히 적절한 사람이라고 저는 평가를 하고 있고요. 여기서 이제 오히려 민주당한테 부탁이라든지 요구하고 싶은 것은 뭐냐하면 이미 벌써 이 탄핵을 통해서 대통령은 자리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라든지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불안감이 있는데 이럴 때는 만에 하나 다수당으로서 그리고 집권 세력이 되고 싶어 하는 민주당도 이제 꿈이 있을 테니까요. 이때만큼은 정쟁보다는 한덕수 총리가, 대행이 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서로 간에 대화를 잘 통해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수순이 되지 않을까, 그런 행보가 되지 않을까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Q. 향후 민주당 방향은?

[김병욱/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큰 틀에서는 동의를 하고요. 그래서 우리 당에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검토를 했지, 내지 않은 것입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받으면 그다음에 순서가 국무총리인데 국무총리까지 탄핵안을 냈을 때 국민의 시선이라든지 정국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 있었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내지 않고 검토 중에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한덕수 총리께서 사실 윤석열 정부에 임명될 때도 이런 기대가 있었습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총리도 했었고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그다음에 경제 활동을 열심히 하셨잖아요. 정말 잘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총리로서는 저는 사실 점수를 너무 박하게 주고 싶어요. 너무 소신이 없고 국회에서도 거의 윤석열 아바타라고 불릴 정도로 대통령 변호하면서 그것도 본인의 그동안의  캐릭터가 아닌 막 핏대도 올려 세우면서 막 국회의원하고 싸우면서까지 엄호를 했던 사람이 총리입니다. 그 결과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부정적 평가에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분이 그것을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지. 대통령이 탄핵소추가 됐기 때문에 벗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우리가 기대했던 한덕수 총리에 대한 기대보다는 상당히 별로 좋은 성적은 아니다라는 말씀은 분명히 드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대통령이 탄핵소추가 됐으니까 안정적 측면에서는 흠결은 있지만 한번 탄핵을 추진하지 않고 직무대행을 할 수 있게끔 해 볼 수 있겠다라는 검토은 해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좀 더 당내 논의를 지켜봐야 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총리가 오늘 이렇게 말씀을 했지만 실제로 이것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좀 더 상황을 보면서 아마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국민의힘 앞으로 나아갈 방향?

[이재영/전 국민의힘 의원 : 글쎄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무슨 말을 지금 할 수 있겠습니까? 아까 이제 의원님께서는 한덕수 총리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이 것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간 것에 오히려 동조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국민의힘이 잘 못한 거죠.  우리 지금 현재 정치인들이 집권 여당으로서 또 대통령실에 가 있는 정치인 출신들 이런 모든 사람들의 책임을 공감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우리는 지금 죄인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제대로 앞으로 가려면 양 날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하다면 새로운 사람들로, 아니면 지금에 있는 사람들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서라도 다시 한번 신뢰받을 수 있는 집권 여당으로 아니면 그냥 당으로서 다시 재탄생을 해야 되는데 이것만큼은 하나 확실한 것 같아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 그러면 우리도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말고  차근차근 처음부터 해야 된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좀 굳게 마음을 가지고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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