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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탄핵 심판 결정까지 모인다…이 시각 여의도

<앵커>

그럼 지금 국회 앞 상황은 어떤지, 오늘(14일) 종일 그곳을 지키고 있는 편광현 기자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편광현 기자, 지금 집회현장에서 나오던 음악은 들리지 않고 있는데, 시민들이 아직도 조금 남아 계신 것 같네요?

<기자>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지 2시간 정도 지나서 국회 앞 대로에 있던 시민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결 발표 후에도 시민들은 저마다 응원봉을 들고 K팝 음악을 즐기는 등 축제 분위기로 집회를 한동안 이어갔습니다.

탄핵안 가결 뒤 시민들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라며 탄핵안 가결을 환영했습니다.

[이민아/집회 참여 시민 : 당연히 됐어야 했던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200표가 넘는 표가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되게 기쁜 마음입니다.]

탄핵안 표결에 참여한 야당 의원 일부도 집회에 합류하면서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탄핵안 표결 직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제안 설명을 할 때는 집회 현장에서도 긴장감이 맴돌았었는데요, 시민들은 의원 한 명 한 명이 표결할 때마다 윤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늘 국회 앞 탄핵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200만 명이 참여했고 경찰은 비공식적으로 24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습니다.

<앵커>

탄핵안이 가결됐어도 오늘 집회가 끝이 아니고 계속 이어진다고요?

<기자>

오늘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제 한고비를 넘었을 뿐이라며, 탄핵이 완성될 때까지 계속 집회에 참여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집회 참가자/서울 강동구 : 오늘 탄핵안 가결됐지만 이후 헌재까지, 전부 통과되기까지 집회 전부 다 참석할 예정이고요.]

오늘 집회는 1천5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이 주최했는데요, 비상행동 측 역시 윤석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만큼 내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안 인용하는 일이 남았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매일 광화문에서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원배·조창현,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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