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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페퍼, 14경기 만에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5승) 타이기록

페퍼저축은행 이한비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 페퍼저축은행 이한비가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14경기 만에 단일 시즌 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눌러 올 시즌 5번째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첫 시즌에는 3승(28패)에 그쳤고, 2022-2023시즌 5승(31패), 2023-2024시즌 5승(31패)에 머물렀습니다.

앞선 3 시즌 순위는 모두 최하위(7위)였습니다.

하지만, 36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에는 14경기 만에 벌써 5승(9패·승점 15)을 거뒀습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페퍼저축은행은 단일 시즌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세웁니다.

반면 GS칼텍스는 이날도 무기력하게 패하며 10연패 사슬에 묶였습니다.

GS칼텍스가 10연패를 당한 건, 12연패 늪에 빠졌던 2010-2011시즌 이후 14 시즌 만입니다.

최하위 GS칼텍스(승점 6·1승 13패)는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내리 10경기에서 패했습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17점),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 장위(10점), 토종 날개 공격수 이한비(11점), 박정아(10점)가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블로킹 득점에서 8대 0으로 앞설 만큼, 높이 싸움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GS칼텍스에서는 지젤 실바(23점)가 분전했지만,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지는 못했습니다.

승부처는 1세트였습니다.

12대 14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오픈 공격, 장위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나오면서 14대 1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실바의 후위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페퍼저축은행은 역전에 성공했고, 이한비의 오픈 공격과 장위의 서브 에이스가 다시 한번 터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이 달아났습니다.

이한비는 17대 14에서도 퀵 오픈으로 득점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테일러의 후위 공격과 이원정의 서브 에이스로 20대 15로 달아나며 첫 세트 승기를 굳혔습니다.

2,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페퍼저축은행이 테일러와 이한비를 앞세워 주도권을 쥐었고, GS칼텍스는 반격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인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5연승 신바람을 낸 현대캐피탈은 승점 34(12승 2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29·9승 5패)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습니다.

허수봉(18점)과 레오(17점), 전광인(7점)이 측면에서 화력을 뿜고, 최민호(8점)와 정태준(5점)이 중앙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득점에서 12대 3으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습니다.

레오는 공격 득점 13개를 추가해 V리그 남자부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공격 득점 5,500개(5,504개)를 돌파했습니다.

이 부문 1위는 5,603개의 공격 득점을 한 박철우(은퇴)로, 레오가 V리그 남자부 통산 공격 득점 1위로 올라설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홈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12월에 폐쇄되면서 1일 OK저축은행전을 인천 계양체육관, 이날 현대캐피탈전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른 KB손해보험은 떠돌이 생활을 끝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부터는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홈경기를 벌입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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