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 방송 보신 것처럼 조금 전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관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는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이동을 하겠다, 행진을 하겠다 이런 움직임도 있었는데 그럼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그곳 관저 앞쪽에 지금 변화가 있습니까?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입구로부터 약 3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현재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안이 가결 이후에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14일) 아침 일찍부터 이곳 현장에 나와 상황을 쭉 지켜봤는데, 경찰 인력들이 관저 입구 일대는 물론 주변 육교 등 곳곳에 배치돼 취재진의 관저 방향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오전 내내 이곳에서는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오후에는 시민단체의 탄핵 촉구 집회도 예정돼 있었지만, 보류됐습니다.
그제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집회 참가자들이 관저 앞까지 진입해 경찰과 충돌도 빚었던 만큼, 현장을 경비 중인 경찰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차벽 트럭도 수십 대 동원했는데, 시위가 확산할 경우 경찰과의 충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30분 정도 머물렀습니다.
이후 어제는 대통령실로 출근하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대통령직은 유지되기 때문에 관저와 경호, 의전 등은 기존처럼 유지됩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 추가 대국민 담화에 나설 경우 관저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가적인 움직임이나 소식이 들어오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