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난달 미국 주식 국내 거래액 '90조 원' 육박…역대 최대치

지난달 미국 주식 국내 거래액 '90조 원' 육박…역대 최대치
미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에 맞물려 급등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열풍이 커지면서, 올해 11월 한 달 미국 주식의 국내 거래액이 90조 원 안팎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식의 국내 거래액(매수+매도액)은 634억 9,525만여 달러로 예탁결제원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수치가 컸습니다.

이 액수는 12일 기준 한화 90조 9,572억여 원이며, 이번 달 초 환율로도 88조∼89조 원대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런 쏠림 현상은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이 확정되며 경기 낙관론이 퍼지고 주가가 치솟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최초로 2만 대를 넘어섰고, S&P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 30지수도 각각 역대 최고점을 계속 경신할 정도로 상황이 좋습니다.

2019년 11월의 미국 주식 거래액은 27억 8,413만여 달러에 불과했지만, 불과 5년 사이에 약 23배로 불어난 상황입니다.

올해 11월 한 달 내 매수액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40억 800만 달러)였습니다.

2위와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쉐어스'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HS' ETF로 각각 매수액이 25억 6,558만여 달러와 21억 6,591만여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ETF들은 자산의 변동 폭을 2∼3배로 늘리는 '레버리지' 기법이 적용된 상품으로, 위험도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 국내 금융계에서는 아예 출시가 금지돼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