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면서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야 6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5일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비상계엄 사태' 초기에는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직후에는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입니다" 말하고,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국민공동 담화에서도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을 얘기했었습니다.
이후 한 대표가 발언을 아끼는 동안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회에 출석한 군 장병들의 증언이 나오고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됐습니다.
오늘(12일) 오전 한 대표는 김용현 전 장관의 구속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사법부에 의해서 발부된 구속영장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주도적 공범으로 적시됐다"며 "사안의 심각성이 시간이 갈수록 더 확인되고 있다" "탄핵보다 더 신속하고 더 예측 가능성이 있고 질서 있는 조기 퇴진 등 국민과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만 역부족이었다"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비롯한 국정 운영에서 즉각 배제되어야 한다"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즉각적인 직무정지가 필요하다" 강조했습니다.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주장에서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한동훈 대표의 발언들을 현장영상에서 모아봤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이혜림 / 디자인: 서현중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