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
황인범이 이끄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페예노르트는 오늘(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6차전 홈경기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4대2로 눌렀습니다.
지난 5차전 원정경기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먼저 세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극적인 3대3 무승부를 거뒀던 페예노르트는 2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10(3승 1무 2패)점을 쌓아 36개 팀 중 18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시즌 UCL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을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가리는 리그 페이즈가 먼저 열립니다.
리그 페이즈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립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조율 속에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반 8분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트라우너의 선제골로 균형을 갰고, 2분 뒤엔 파이샹이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여기에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행진에 가세했습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42분 상대 라흐마니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18분 히메네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후반 34분 자책골을 내줘 4대2가 된 뒤로도 승리를 지키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황인범은 팀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자 후반 30분 벤치로 물러나 힘을 아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