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바 막는 한국도로공사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실바를 앞세운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대 2로 눌렀습니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를 끊었고 최하위 GS칼텍스는 9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꼴찌 싸움을 펼치는 두 팀은 연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1세트부터 치열한 싸움을 펼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1대 23에서 상대 팀 이주아의 네트 터치와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김세빈의 네트 터치와 니콜로바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내줬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24대 21에서 연속 실점해 한 점 차로 몰렸으나 상대 팀 실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 점수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2대 20에서 이윤정이 상대 팀 오세연의 속공을 디그 처리한 뒤 니콜로바가 침착하게 오픈 공격을 성공해 GS칼텍스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4세트는 아쉽게 내줬습니다.
두 차례 듀스 승부 끝에 25대 26으로 몰린 뒤 실바에게 후위 공격을 허용해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습니다.
두 팀은 살얼음판 시소게임을 펼쳤고, 3차례 듀스 끝에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웃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6대 16에서 랠리 끝에 상대 팀 실바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한 점을 달아났습니다.
이후 다시 랠리가 이어졌고, 김다은의 공격이 상대 코트 안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니콜로바는 팀 내 최다인 27점, 강소휘는 22점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28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던 실바는 이날 복귀해 4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습니다.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대 2로 잡았습니다.
단독 선두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정태준이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19개의 팀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는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득점·서브 에이스·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는 등 21점으로 활약했으나 웃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