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11일) 서울 모처에서 홍 전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6일 국회정보위원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들을)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당시 대공 수사권을 주겠다며 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지시했다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홍 전 차장은 또 윤 대통령과 통화 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홍 전 차장을 '정치중립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홍 전 차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 8일 소환을 통보했고,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앞서 오늘 공수처 조사를 먼저 받았습니다.
공수처는 계엄사태와 관련된 현역 군인과 경찰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