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상훈, 나경원, 조배숙, 윤재옥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11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권성동·윤상현·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오늘(11일) 우원식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지난 7일 토요일 1차 표결이 이뤄졌지만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고, 야당이 두 번째로 발의안 탄핵안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에 표걸이 예정된 상태입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탄핵안 상정·의결은 토요일을 피해 날짜를 다시 잡자고 건의했다"며 "그런데도 토요일에 상정하면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다.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에 따르지 말고 국회 관계자 신변 안전을 고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주에도 대통령 탄핵안이 토요일 본회의에 상정·처리가 예정돼있다"며 "그 의도는 집회·시위자들이 토요일에 의사당으로 집결하고 국회에 있는 직원, 당직자, 의원들과 맞닥뜨리게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집회·시위자들이 주요 출입구를 봉쇄한 상태에서 출구로 나가는 사람의 신분증을 조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경찰도 아니고 집회 시위자가 그런 식으로 무도하게 국회 직원, 당직자, 국회의원을 위협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재현돼선 안 된다는 것이 항의 방문의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