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2월 또는 3월 조기 퇴진하는 로드맵을 제시한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의 이양수 위원장은 오늘(11일) "오늘부터는 대통령을 설득하는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TF는 어제(10일) 안을 만들어서 지도부와 의원총회에 보고했고,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다양한 의견까지 다 들었다"고 경과를 설명한 뒤 "이걸 가지고서 지도부에서 대통령실을 설득하는 일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설득의 시간이 오늘 하루로 끝날지, 내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다"면서 "2·3월에 퇴진하고 4·5월에 대선을 치르는 안이 탄핵보다 훨씬 빠르고 명확하기 때문에, 그리고 국민적 혼란을 줄임으로써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 가중하려면 이 안(하야)으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이 같은 조기 퇴진 안이 현실화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와 상관 없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4·5월 대선이면 3심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대표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도 이 안에 대해 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