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등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고참급 선수 8명이 11일 오전 서해에 입수하고 있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지난 3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겠다고 공약했고, 한화는 올 시즌 8위에 그쳤다.
류현진을 비롯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고참 선수 8명이 2024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 겨울 바다에 입수하겠다는 공약을 지켰습니다.
류현진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료들과 입수한 영상을 소개했는데, 류현진을 비롯해 포수 이재원과 최재훈, 투수 장시환, 장민재, 이태양, 야수 채은성, 안치홍이 바다에 들어가 몸을 담갔습니다.
류현진은 게시물을 통해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러 겨울 바다 다녀왔습니다"라며 "내년에 제대로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들은 오늘 오전 서해에 다녀왔다"라며 "류현진을 중심으로 포지션별 고참 선수들이 모여 공약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 선수들이 바다에 입수한 건 지난 3월 22일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공약 때문입니다.
당시 한화 주장 채은성은 "우리 목표는 4위"라며 "혹시라도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고참 선수들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한화는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66승 76패 2 무 승률 0.465, 8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사진=류현진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