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법사위서 '내란 특검법'· '4차 김 여사 특검법' 단독 의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법이 오늘(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12.3 윤석열 내란사태에 대한 특검법은 특검이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체 의혹을 수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검 추천 주체에선 여야가 배제됐으며, 대신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한국법학교수협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3명 중 한 명을 임명하도록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특검법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계엄선포 관련 상설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으며, 이 법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다만 상설특검의 경우 윤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가동이 불가능한 만큼, 민주당은 이와 별개로 일반 특검을 발의했습니다.

한편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네 번째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통과됐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 관련 15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며,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고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게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