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기도 용인시로 속속 이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용인시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인데,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최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첨단 HBM 반도체 관련 장비들을 납품하면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한국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램리서치는 지난 7월 성남 판교에 있던 본사를 용인시 기흥구로 이전한데 이어, 10월 같은 장소에 연구개발 및 교육 센터를 확대한 '용인 캠퍼스'를 오픈했습니다.
[박준홍/램리서치코리아 대표 : 앞으로 용인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저희가 그 중앙에 위치해 있고, 그 거리에서 고객사들을 보다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용인시에는 오는 2027년 반 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에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될 예정입니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의 한국법인도 지난달 처인구 제2용인테크노밸리에 입주를 확정했습니다.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예정지에는 이미 반도체 소부장, 즉 소재 부품 장비 업체 31곳이 입주 협약을 마쳤습니다.
이동·남사면의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도 200여 개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상일/용인시장 : 용인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들이 다 완성이 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겁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속도가 늦어질 수 있고, 막대한 전력과 수자원 확보, 교통 환경 개선 등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제공 : 램리서치, 유튜브 : 도쿄일렉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