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가 내년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활약합니다.
윤이나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15언더파로 최종 순위 8위에 올랐습니다.
윤이나는 기대대로 상위 25명에게 주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전날 기상 악화로 순연된 LPGA 투어 Q시리즈 5라운드에서 3번 홀까지 치렀던 윤이나는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습니다.
윤이나는 "투어 카드를 받아 기쁘다. 첫날은 좋았는데 둘째 날 어려운 경기를 해서 긴장했다. 다행히 셋째, 넷째 날 타수를 줄여 편하게 경기했다"고 5라운드를 돌아보고 "다양한 국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내년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LPGA 투어에서 뛰는 언니들이 대회마다 매주 다른 지역 환경에서 치르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 잘 적응하고 매주 성장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골프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윤이나는 오는 14일 귀국했다가 미국 전지훈련을 비롯해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준비에 착수합니다.
2022년 신인 때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경감된 덕분에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올랐습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성적이 부진해 투어 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박금강과 주수빈은 공동 10위(12언더파 346타)와 공동 13위(11언더파 347타)로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1988년생 이정은은 공동 36위, 예선을 거쳐 최종전에 나선 이세희는 공동 50위에 그쳐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사진=KLPGT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