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사위 참석한 조지호 경찰청장
전국 14만 경찰의 총수인 조지호 경찰청장이 오늘(11일) 새벽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의 소환 조사를 받던 조 청장이 체포된 것은 조사 11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3시 30분쯤입니다.
새벽 3시 42분쯤엔 조 청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 호송차가 청사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 6기인 조 청장은 현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고, 이후 반년 만에 두 계급을 승진하는 파격 인사 끝에 지난 8월 경찰 수장이 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넉 달 만에 계엄 사태에 얽혀 내란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는 수난을 겪게 됐습니다.
국회에서도 조 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12일 표결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청장은 2년의 임기가 보장되지만, 각종 사고와 부실 수사, 비리 의혹 등으로 중도 사퇴하거나 퇴임 후 구속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총선 개입 혐의(강신명), 여론 조작 혐의(조현오), 함바집 비리 혐의(강희락)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이 동시에 체포된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경찰이 수뇌부를 '셀프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초강수라는 해석과 함께, 한편에선 치안 공백이 빚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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