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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잠시 뒤 수상…연회 · 연설 관심 집중

<앵커>

그럼 여기서 스웨덴 스톡홀름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현장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푸른 색 웅장한 건물이 보이실 텐데요.

이 시각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입니다.

외벽에는 푸른빛 노벨상 현수막이 내걸렸고요.

기둥에는 화려한 조명이 설치돼 이렇게 노벨 주간 내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곳 스톡홀름 콘서트홀은 매년 이맘때면 노벨상 시상식 무대로 바뀌는데요.

이곳에서 시상식을 처음 연 게 1926년이니까 백년 가까이 이어져온 전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상식장엔 푸른색 카펫이 깔렸고, 보신 것처럼 화려한 연주와 함께 국왕 등 내빈이 입장하면서 공식 막이 올랐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되는 평화상을 제외하고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경제학 등 모두 5개 분야 시상식이 이곳 스톡홀름에서 이뤄지는데요.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4번째로 호명됩니다.

스웨덴어로 소개가 이뤄지지만, 무대 앞쪽으로 나와달란 요청만은 수상자의 모국어로 하는 관례가 있어, 오늘(11일) 시상식에서 짧게나마 한국어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상식에서 금으로 만든 메달과 노벨상 증서는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가 수상자들에게 직접 건네게 됩니다.

노벨상 증서엔 매년 다른 삽화가 들어가는데 문학상 수상자에게 주는 증서는 양피지로 제작돼 한층 더 특별합니다.

<앵커>

공식 시상식이 끝난 뒤엔 화려한 연회가 열린다면서요.

<기자>

네 시상식은 한시간 남짓 진행될 예정인데, 이 행사가 끝나면 스톡홀름 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화려한 연회가 이어집니다.

연회는 국왕과 수상자들을 포함해 1천3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축하 행사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연회 만찬을 준비중인 주방을 미리 살짝 둘러봤는데 46명의 다국적 요리사들이 나흘 전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매년 화제를 모으는 만찬 메뉴는 연회 직전까지 극비에 부쳐지는데요.

이번엔 어떤 메시지를 담은 음식이 나올지, 올해 만찬 셰프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예시에 솜마르스트룀/2024 노벨상 연회 셰프 : 스웨덴 전통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후변화와 우리가 음식을 소비하는 방식, 그리고 건강을 생각해 메뉴를 설계했습니다.]

수상자들은 연회가 끝날 무렵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한강 작가가 수상 소감에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또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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