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선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했던 가수 김흥국(65)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발끈했다.
김흥국은 유튜브 채널 '김흥국의 들이대TV' 콘텐츠에서 누리꾼들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가적 혼란이 발생했던 것과 관련해 묻는 댓글을 남기자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한 누리꾼이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라며 의견을 묻자 그는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고 말을 아꼈다. 또 김흥국은 "난 연예인이다. 그저 나라가 잘 되어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지난 3일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을 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누리꾼 질문에 그는 "너나 잘해라"며 발끈했다.
김흥국은 지난해 7월 사망한 해병제 제1사단 포병대대 소속 채수근 상병 사망 군검찰 수사 외압 의혹(일명 '채상병 사건) 제기를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김흥국은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어떻게 채상병 사건 때문에 전국의 해병 가족이 이렇게 비참하게 생활할 수가 있냐."면서 "죽은 후배 채 상병과 그 부모님에 대해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겁니까"라고 '채상병 특검'에 반대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