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기업 총수 2세 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는 삼표그룹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어제(9일)와 오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삼표산업 본사와 서울 강남구 에스피네이처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에스피네이처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장남 정대현 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에스피네이처 제품을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하는 등 부당지원이 있었다며 과징금 116억 2천만 원을 부과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3년 동안 에스피네이처가 74억 원의 부당이익을 거뒀고 정 씨의 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