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인 '소라'(Sora)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라'는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입력하면 소라가 동영상을 제공하는 AI 모델입니다.
이번 출시는 지난 2월 '소라'를 처음 공개한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오픈AI는 그동안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AI 모델을 테스트 해왔습니다.
오픈AI는 지난 2월 공개 당시 '소라'가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AI 모델은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동영상을 생성하는 것은 물론,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픈AI는 "당신의 상상을 텍스트나, 이미지, 동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으로 중계된 '소라' 시연에서 두 이미지를 결합해 동영상을 생성하는 '블렌드'(Blend) 기능 등을 선보였습니다.
소라는 유럽과 영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날부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과 영국에서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들 지역에서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소라는 챗GPT 플러스 및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이 동영상 AI 모델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습니다.
'소라'가 본격 출시되면서 동영상 AI 모델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글은 앞서 기업용 비디오 생성 AI 모델인 '비오'(Veo)를 출시했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지난 10월 '무비 젠'(Movie Gen)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런어웨이는 지난 7월 AI 모델 '젠-3 알파'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오픈AI 소라 제품 책임자인 로한 사하이는 "우리는 소라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방지하면서 동시에 이용자들의 창의적 표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